교토부 교토시 '구라마지' 대나무 베기회식 동영상 소개
‘Discover Kyoto’가 공개한 “Kyoto Festival Bamboo Cutting Ritual at Kurama-dera (Takekirie)”에서는 교토부 교토시에 위치한 쿠라마데라의 타케키리 의식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타케키리 의식은 쿠라마데라에서 100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교토에서도 손꼽히는 아주 오래된 행사입니다.
참배자들의 함성과 함께 승병이라 불리는 무장을 한 스님이 대나무를 반으로 가르는 역동적인 모습이 특징인 의식입니다.
영상에서 소개된 타케키리 의식은 어떤 행사?
영상에 소개된 교토부 교토시의 쿠라마데라에서 거행되는 타케키리 의식이란 대나무를 뜻하는 타케(竹)와 베는 것을 의미하는 키루(伐る)의 명사형 키리(伐り)를 합쳐서 타케키리(竹伐り)라고 부릅니다.
타케키리 의식은 일본 헤이안 시대의 초기에 승려인 ‘부엔 상인(上人)’이 쿠라마 산에서 수행 중에 갑자기 나타난 이무기를 불법(仏法)의 힘으로 퇴치를 했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타케키리 의식은 이무기를 대신하여 4m 가량의 길이와 10cm 정도의 두께를 지닌 큰 대나무를 2인 1조의 쿠라마의 법사(法師)가 낫과 비슷한 창을 휘두르며 대나무를 베는 속도를 겨루는 행사입니다.
강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세운다’는 의미의 ‘파사현정(破邪顕正)’의 기원을 담아 웅장하고 시원시원한 전통 행사로 매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타케키리 의식은 어떤식으로 진행되나요?
의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전 앞에서 주로 절의 잡일과 행사를 돕는 어린아이를 뜻하는 ‘치고(稚児)’의 인사말을 듣거나 무악을 울린 뒤에 승병이 본격적으로 의식을 진행합니다.
타케키리 의식을 진행하는 쿠라마의 법사는 일본 시가현의 ‘오미자(近江座)’와 교토부, 효고현의 ‘단바자(丹波座)’ 둘로 팀을 나눠 대나무를 베는 속도를 겨룹니다.
타케키리 의식을 마친 승병들은 마지막으로 큰 구호를 외치며 사원의 본방으로 달려나갑니다.
‘오미자(近江座)’와 ‘단바자(丹波座)’중에서 이긴 지방(팀)이 오곡이 풍년이 들어 잘 여물 것이라는 뜻을 가진 ‘오곡풍양(五穀豊穣)’을 누릴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영상의 4:16에 그 모습을 고스란히 담겨있으니 대나무를 반으로 베는 역동감을 느껴보세요.
쿠라마데라나 교토의 인기관광지도 같이 구경해보세요!
사진:기후네신사를 걷는 일본우산의 여성
쿠라마 산에 만일 가게 된다면 기후네신사에도 꼭 들러보세요.
물의 신을 모시는 기후네 신사에서 풍부한 자연을 만끽하며 강가에서 식사를 곁들이는 것은 어떠하신가요?
더불어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쿠라마데라와 기후네신사도 각별하니 추천드립니다.
이외에도 교토에는 청수사나 아라시야마 등 경치가 아름다운 관광지도 많이 있으니 취향에 맞는 곳도 같이 들러보세요.
쿠라마 산의 타케키리 의식 소개영상을 마치며
사진:교토・쿠라마데라
교토부 교토시에 위치한 쿠라마 산의 타케키리 의식은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박력 넘치고 역동적인 행사입니다.
초여름의 교토를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이번 영상에 소개된 쿠라마 산의 타케키리 의식을 포함하여 푸릇푸릇 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쿠라마 산에 놀러 오세요!
◆쿠라마데라◆
【주소】교토부 교토시 사쿄구 쿠라마혼마치 1074번지
【교통편】에이잔 전철 쿠라마역으로부터 도보
【배관료】경내무료, 영보전(霊宝殿)의 경우 200엔, 참도애산비 300엔(참도길을 걸으려면 내야하는 비용)
【공식 홈페이지】총본사 쿠라마데라
https://www.kuramadera.or.jp/
【여행 가이드 사이트】쿠라마데라
https://www.tripadvisor.co.kr/Attraction_Review-g298564-d3444654-Reviews-Kurama_dera-Kyoto_Kyoto_Prefecture_Kink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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