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공예 경칠기로 유명한 가게가 전하는 ‘조히코나츠메누리’의 문화
이번 기사에서는 ‘Masao Kudo’가 공개한 영상 ‘조히코나츠메누리’는 교토에서 350년보다 더 되는 역사를 자랑하는 경칠기로 유명한 가게 ‘조히코’가 일본의 전통문화 그리고 다도에는 빠질 수 없는 나츠메(차 도구)에 옻칠을 하는 모든 과정을 소개합니다.
긴장감과 함께 잔잔하게 쿄누리를 하는 작업은 일본의 전통 공예와 문화를 지탱하는 장인의 기술을 느끼게 합니다.
나츠메는 일본의 전통문화 다도의 차 도구로서 녹차를 넣는 뚜껑 있는 그릇입니다.
녹차의 품질유지를 위해 뚜껑과 그릇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섬세한 마무리가 요해지게 됨과 함께 전통공예인 ‘조히코나츠메누리’의 고도기술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나츠메는 마키에(일본 공예 중 하나로 칠기 표면에 무늬를 놓는 것) 등의 장식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심플함과 더불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검정을 사용한 전통적인 기법을 소개합니다.
쿄누리의 문화를 전하는 전통공예, 조히코나츠메누리의 제작과정
이번 영상에서 조히코나츠메누리를 하는 분은 경칠기의 삼대째 니시무라 요시노리 장인입니다.
니시무라 장인이 열과 성을 기울여 얇게 만든 재료인 느티나무에 옻칠을 하는 즉 ‘키지카타메’를 하는 모습으로 동영상이 시작됩니다.
동영상의 0:55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안쪽에 일본 종이(창호지와 비슷한 종이)를 붙여 보강하는 ‘카미하리’와 교토의 모래와 물 그리고 옻을 섞어 바르는 ‘치즈케’, 마지막으로 조히코나츠메누리의 특징인 ‘쿠쿠리’를 합니다.
쿠쿠리는 숯 돌가루와 옻을 섞어만든 ‘사비’를 뚜껑과 그릇의 모서리 부분에 바르는 ‘사비누리’를 한 뒤, 깔끔하게 갈아서 날카로운 직각을 만들어 뚜껑과 그릇을 딱 맞게 만듭니다.
쿠쿠리는 2:20를 참고해주세요.
옻의 경우, 미세먼지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옻을 거른 뒤에 ‘나카누리’(중간칠), ‘나카누리도기’(중간칠을 다듬는 것), ‘우와누리’(덫칠) 순으로 제작합니다.
작은 먼지도 깔끔하게 제거한 뒤 옻칠 작업까지 끝냈다면 ‘후로’라는 습도가 높은 공간에 넣어 건조하면 조히코나츠메누리의 완성입니다.
심플한 검은색의 조히코나츠메누리에 필요한 다양한 과정과 섬세한 손기술에 의해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전달하고 대를 걸쳐 내려온 기술과 문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사와 함께 내려온 일본 문화 경칠기
경칠기의 문화를 내려받아온 조히코에는 전통공예라보다는 미술품 혹은 예술품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칠기연갑이나 궤뿐만아니라 설날 등에도 사용되는 찬합이나 떡국 그릇, 그리고 남을 대접하거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모양의 쟁반 그리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접시 등 많은 종류의 물건에 쓰입니다.
옻칠로 무늬를 그려 마르기전에 금가루를 뿌리고 건조하는 금빛 장식이 들어간 수수함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전통공예 마키에가 새겨진 물건들도 많습니다.
일본 문화를 전하는 전통공예 조히코나츠메누리 소개를 마치며
칠기는 가벼우며 튼튼하기에 잘 사용하면 몇 세대를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일본의 전통공예품입니다. 조히코나츠메누리는 일본의 문화로서 소중히 간직해야 할 경칠기의 장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예술작품과 같이 아름다운 역사를 품고 있는 교토의 전통공예품을 여러분도 직접 느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공식 홈페이지 : 경칠기 조히코 - Zohiko Urushi Art –
https://www.zohik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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