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 위의 포도 농원을 방문하여 포도 따기 체험을 했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것은 카가와대학에서 개발한 '칸다이노R-1'으로, 와인 등 가공용으로 특화된 품종입니다. 오키나와, 아마미 일대의 야생 포도인 '류큐가네부'를 모본으로 삼고, 고급 온실 포도인 '알렉산드라 머스캣'과 교배하여 육성되었습니다. 알갱이는 약 1g 정도이지만, 껍질에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이전에도 관광 농원에서 포도를 따본 적이 있지만, 이번 경험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관광 농원의 포도는 송이송이 선반에 매달려 있어 손만 뻗으면 쉽게 딸 수 있지만, 와인용 포도는 선반 위에서 제멋대로 자라며 가지와 잎이 얽혀 있어 포도송이를 찾는 데에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농원 전체가 경사면에 설치되어 있고 발밑에는 배수로까지 있어, 수확 시에는 발걸음에 신경 써야 했으며, 전혀 예상했던 것처럼 쉽지 않은 수확 경험이었습니다.
수확한 포도는 세척 후 공장으로 보내져 착즙되고, 와인 제조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R-1으로 양조한 와인의 이름은 '소바조누 사브루즈'이며, 진한 색과 적은 타닌감이 특징으로, 카가와대학 브랜드 와인 형태로 현내에서 판매됩니다.
직접 농원을 둘러보고 나서야 한 병의 와인 뒤에는 산간의 풍경뿐만 아니라 품종 개발과 농부들의 노고가 응축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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