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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너머의 가을
2024년 12월, 교토 아라시야마를 방문했을 때 토게츠교 위에서 문득 시선이 머문 물가의 풍경입니다.
높낮이가 있는 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작은 폭포처럼 보였고, 맑은 물줄기 너머로는 가을빛으로 물든 산들과 고요한 집들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토게츠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탁 트인 산과 강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문득 뒤돌아본 곳에 펼쳐진 이 고요한 물가의 풍경에 저는 오히려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활기찬 풍경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그곳만은 다른 시간이 흐르는 듯하여 어딘가 세상과 분리된 듯한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그 풍경이 매우 편안하게 느껴져, 무심코 사진을 찍고 짧은 영상도 남겼습니다.
여행 중에 마음에 남는 것은 유명한 대경뿐만 아니라, 무심코 뒤돌아봤을 때 만나는 이러한 고요한 풍경일지도 모릅니다.
촬영지: 교토 아라시야마 토게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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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에 이끌려》
2024년 12월 교토 덴류지를 방문했을 때, 사찰 경내를 걷다가 우연히 이 풍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돌계단 위에는 단풍잎이 흩어져 있었고, 앞쪽으로는 단풍나무와 도리이, 그리고 안쪽 깊숙한 곳에는 본전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마치 꿈속 같다고 느껴져 발걸음을 멈추고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촬영 당시에는 이곳의 이름을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는데, 나중에 이곳이 덴류지 경내의 영비묘(霊庇廟)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다시 보니, 돌계단 위의 단풍잎이 마치 한 걸음씩 시선을 도리이 깊숙한 곳으로 이끄는 듯하여 '단풍에 이끌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우연히 만난 풍경은 이번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촬영지: 교토시・덴류지 영비묘(霊庇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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