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현 고카세조 전통 예능】 우스다이코 오도리
기온 신사의 가을 큰 제례 때 추는 우스다이코 오도리(臼太鼓踊り)는 예전에는 음력 9월 9일에 봉납했기 때문에 '쿤치 오도리'라고도 불리며, 400년 이상 춤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교토에서 쫓겨나 유랑 생활을 이어간 헤이케 일족이, 비경 시이바의 산골에 이르는 도중, 구라오카 마을에서 화려했던 교토를 그리워하며 춤을 춘 것이 시작이라고 전해집니다.
우아함 속에 늠름한 몸짓을 보이는 춤에는, 도읍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지며, 매년 기온 신사의 가을 예제 때 봉납됩니다.
<전설적인 이야기>--------------------------------------------------------------------------------------
분지 원년(1185년), 겐페이 전쟁 말기, 단노우라 전투에서 패한 헤이케의 잔당은, 겐지의 추격을 피해 오지로 계속 도망쳐, 구라오카 마을에 다다라 시이바 산으로 향하는 도중, 심산악로 때문에 발이 약한 사람, 여자 아이 등을 구라오카 나미가에 부근의 산중에 남겨두고 갔습니다.
겐큐 2년, 가마쿠라 막부는 헤이케 잔당의 추격을 늦추지 않고, 나스 다이하치로 무네히사에게 규슈 산지에 도망친 일족 추토를 명령했습니다.
명을 받아 시이바에 향하고자 구라오카 마을에 들어간 나스 다이하치로 일행은, 구라오카에 남아 있는 헤이케 낙인이 싸울 의지가 없음을 깨닫고, 긴 여정의 위안을 겸해 오월동주(呉越同舟)의 춤을 추며, 승자의 오만함을 버리고 패자에 대한 애처로움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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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기록한 때의 춤이, 구라오카의 우스다이코 오도리의 기초가 되어, 시대와 함께 성쇠를 거듭하며 여러 번 변화를 거친 후,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북과 징에 맞춰 춤추는 모습은, 우아함 속에 늠름한 몸짓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기온신사 우스다이코 오도리 보존회가 고카세 자연학교의 아이들과 우지코의 협력으로 춤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우스다이코 오도리 일정…매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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